
산업부는 2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이 총사업비 8146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은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철광석에 포함된 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석탄을 수소로 대체해 탄소 대신 수증기를 배출하는 기술이다. 기존 고로 공정 대비 탄소를 95% 이상 감축할 수 있는 꿈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해외 주요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확보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그간 우리 정부는 기초기술개발 과제 지원,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 노력과 준비를 이어왔으며 실증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기초로 한 실증 사업을 산·학·연 공동으로 기획했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실증사업이 2050 탄소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국내 철강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소환원제철 공정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연구개발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수소·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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