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둘째)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며 그를 ‘가끔 엄한 말을 하는 아빠’에 비유했다. 이스라엘-이란의 휴전 협정 위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욕설을 섞어가며 꾸짖은 것에 빗댄 언급이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살핀 발언으로, 일각에서는 “아첨이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뤼터 총장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때로는 아빠가 강한 표현을 써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과 관련한 대화 중간에 나온 발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을 ‘학교 운동장의 두 아이들’에 비유하며 “2~3분 동안 죽도록 싸우게 놔두면 멈추게 하는 건 아주 쉬워진다”고 말한 것을 이어받은 것이다.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기강을 잡는 아버지에 비유하며 그의 환심을 사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 앞서서는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사일색인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런 언급에 트럼프 대통령과 옆에 있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웃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래도 뤼터 사무총장은 나를 좋아하고, 매우 애정 어린 방식으로 얘기를 한 것 같다”며 “만약 그런 게 아니라면 내가 나중에 다시 알려주겠다. 다시 돌아와서 그를 세게 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아부가 어떤 이들에게는 모욕적인 언사 아닌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친구이고, 단지 취향의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국방비 지출을 늘린 데 대해) 칭찬을 받아 마땅하지 않은가? 나는 그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이런 주고받기는 네덜란드 총리 출신으로 9개월째 나토 사무총장에 재직 중인 뤼터 사무총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점점 깊어지는 친밀감을 보여줬다”며 “뤼터 사무총장은 공개적으로, 또 사적으로 칭찬을 하는 전략을 병행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접근했다”고 해석했다. 앞서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유럽 주둔 미군 철수, 미국의 집단 방위 공약 불이행 등에 관한 추측이 나오자 “회원국들은 미국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믿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토는 이번 회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집권 이후 첫 정상회의 결과에 만족감을 표명하면서 5% 목표치가 “그 누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던 역사적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유럽, 서구 문명의 승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동성명에는 “워싱턴 조약(나토 조약)의 5조에 명시된 집단방위에 대한 우리의 철통 같은 공약을 재확인한다.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모든 동맹에 대한 공격”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뤼터 총장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때로는 아빠가 강한 표현을 써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과 관련한 대화 중간에 나온 발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을 ‘학교 운동장의 두 아이들’에 비유하며 “2~3분 동안 죽도록 싸우게 놔두면 멈추게 하는 건 아주 쉬워진다”고 말한 것을 이어받은 것이다.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기강을 잡는 아버지에 비유하며 그의 환심을 사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 앞서서는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사일색인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런 언급에 트럼프 대통령과 옆에 있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웃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래도 뤼터 사무총장은 나를 좋아하고, 매우 애정 어린 방식으로 얘기를 한 것 같다”며 “만약 그런 게 아니라면 내가 나중에 다시 알려주겠다. 다시 돌아와서 그를 세게 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아부가 어떤 이들에게는 모욕적인 언사 아닌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친구이고, 단지 취향의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국방비 지출을 늘린 데 대해) 칭찬을 받아 마땅하지 않은가? 나는 그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이런 주고받기는 네덜란드 총리 출신으로 9개월째 나토 사무총장에 재직 중인 뤼터 사무총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점점 깊어지는 친밀감을 보여줬다”며 “뤼터 사무총장은 공개적으로, 또 사적으로 칭찬을 하는 전략을 병행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접근했다”고 해석했다. 앞서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유럽 주둔 미군 철수, 미국의 집단 방위 공약 불이행 등에 관한 추측이 나오자 “회원국들은 미국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믿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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