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비리 재판 중단과 사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의 재판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아니면 이스라엘을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해온 이 위대한 영웅에게 사면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내가 아는 한 나와 이토록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일할 수 있었던 사람은 네타냐후 밖에 없다”며 “이스라엘을 구한 것은 미국이었고 네타냐후를 구하는 것도 미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이스라엘 역사에 전례 없는 전사”라고 극찬하며 “그 결과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핵무기를 제거하는 데 완전히 성공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처럼 많은 것을 헌신한 사람에게 이런 ‘마녀사냥’을 벌인다는 것을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해외 사업가들로부터 샴페인과 보석 등 약 20만 달러(약 2억7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로 2019년 11월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카타르로부터 약 6500만 달러(약 945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