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반등에 성공하고 SK하이닉스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업황은 좋은 상황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는 매출 76조7968억원, 영업이익 6조8238억원으로 1분기 실적(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약간 넘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0조2995억원, 영업이익 8조7968억원으로, 근사치가 나올 경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내게 된다.
반도체 시장은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이전에 물량을 사재기하려는 고객사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4 등 D램 가격이 폭등하며 업황이 개선됐다.
이에 우리 시간으로 이날 새벽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한 미국 마이크론도 매출 93억 달러, 주당순이익 1.91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매출 88.7억달러, 주당순이익 1.60달러)를 넘었다. 보통 마이크론의 실적이 좋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좋은 경우가 많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급업계의 DDR4 단종 및 생산 급감으로 DDR4 가격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급등하고 있고 고객의 재고 정상화와 타이트한 수급 환경 속 DDR5와 LPDDR5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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