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설을 했지만, 관련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전원회의에 대해 "올해 당 및 국가 주요정책 집행정형을 중간 총화하고 하반년도 사업의 중심과 투쟁 방향을 재확정하며 경제 건설의 단기적, 중장기적 계획들을 확대 심화시키는 과정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소집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중요 연설이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통신은 "전원회의에서 하신 김정은 동지의 강령적인 연설과 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서들은 당내본으로 출판돼 각급 당 조직들에게 배포되게 된다"고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정치·경제·문화·과학·교육·국방 등 각 분야의 성과와 사업에 대한 당 조직들의 보고도 이뤄졌다.
통신은 "당과 혁명발전행정에서 또 하나의 중대한 분수령으로 될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를 소집할 데 대한 결정이 일치 가결되고, 역사적인 당대회의 성과적 개최를 위한 실무적 조치들이 강구됐다"며 "인민경제 주요 공업 부문들의 활성화와 현대화를 획기적으로 다그치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요한 위치에 있는 기층 당 조직들의 전투력과 활동성을 제고하고, 당내 기구사업을 보다 정간화·정예화하는 데서 제기되는 필수적 문제를 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국해방 80돌과 당 창건 80돌을 뜻깊게 경축하는 사업과 당 제9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맞이하기 위한 투쟁이 일치된 가장 책임적인 행정에서 더 과감하게, 실속있게, 더 긴장하게 분투하여 올해에 설정된 목표들을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원회의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하반년도 계획의 정확한 집행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각 분야별 연구 및 협의회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의 지도 밑에 양일간에 걸쳐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통신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조직 문제도 취급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인사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앞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5차 정치국회의에서는 협의회에서 수정·보충된 결정서 초안이 심의됐다. 최종 확정된 결정서는 전원회의에 보고됐으며, 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의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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