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중동이 잠잠해지면, 그다음은 북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 공격에 이어 미국이 (어제) 이란 핵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다”며 “미국의 개입은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란의 보복과 반격으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도 크다고”고 적었다.
이어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를 뒷받침한 미국의 군사 행동은 자국의 안보를 위한 적극적 조치다”며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무거운 시사점을 안겨준다. 현재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는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개발의 길을 열어주었고, 문재인 정부는 굴종적인 대북 정책으로 북한의 핵무장을 사실상 완성했다”며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과감한 선제 조치한 것과 상반되는 행보였다”고 꼬집었다.
또 “더 큰 문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다”며 “이들은 과거 북핵 개발을 사실상 용인하거나 묵인했던 인물들이다. 이들이 지금 다시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수장이 되려 하고 있다. 과연 이들이 우리 미래 세대에 어떤 안보 재앙을 떠넘기게 될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NATO 식 핵 공유, 핵잠수함 도입,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등을 추진해 북핵에 대응해야만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조속히 추진해, 북핵 해법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중동이 잠잠해지면, 그다음은 북한이다. 북핵 협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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