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제는 李 정부 외교·안보 라인…과거 북핵 개발 용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1동 복합청사 신축공사 기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회관곕망서비스 갈무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1동 복합청사 신축공사 기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회관곕망서비스 갈무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의 본질은 ‘핵무기’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 외교를 표방한다면, 실질적 확장 억제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중동이 잠잠해지면, 그다음은 북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 공격에 이어 미국이 (어제) 이란 핵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다”며 “미국의 개입은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란의 보복과 반격으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도 크다고”고 적었다. 

이어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를 뒷받침한 미국의 군사 행동은 자국의 안보를 위한 적극적 조치다”며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무거운 시사점을 안겨준다. 현재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는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개발의 길을 열어주었고, 문재인 정부는 굴종적인 대북 정책으로 북한의 핵무장을 사실상 완성했다”며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과감한 선제 조치한 것과 상반되는 행보였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도 전 정부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같은 길을 걸어가려 한다는 점이다”며 “이 대통령은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고 말했다. 평화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전쟁하자는 게 아니다. 현실을 직시하자”고 말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다”며 “이들은 과거 북핵 개발을 사실상 용인하거나 묵인했던 인물들이다. 이들이 지금 다시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수장이 되려 하고 있다. 과연 이들이 우리 미래 세대에 어떤 안보 재앙을 떠넘기게 될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NATO 식 핵 공유, 핵잠수함 도입,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등을 추진해 북핵에 대응해야만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조속히 추진해, 북핵 해법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중동이 잠잠해지면, 그다음은 북한이다. 북핵 협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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