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게이트는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서 ‘로스트아크 모바일’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원작 클래스(직업) 8종과 새롭게 도입한 클래스 2종 중 하나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1인 콘텐츠 외에 4인 협동‧경쟁 콘텐츠 등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를 대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하나다. 지난해 이 회사 전체 매출(1조5222억원) 중 로스트아크를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RPG(4758억원)의 매출 비중은 약 31%에 달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모바일 출시를 단순 플랫폼 확장을 넘어 또 하나의 '로스트아크'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단 각오를 밝혔다.
만약 원작과 같은 사건을 마주해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이용자 선택에 따라 전개가 달라진다. 제작진은 ‘새롭게 풀어낸 익숙함 위에 신선함’이라고 정의했다.
이용 환경은 모바일에 맞춰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전투 조작 버튼의 경우 위치, 크기, 형태까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맞춤 설계)할 수 있다. 스킬(기술) 종류, 순서 등을 조합해 하나의 버튼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스킬 연계’ 기능도 탑재했다.
피로도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전투 보조 시스템도 갖췄다. 모바일 기기 흔들기, 스와이프(화면 터치를 통한 방향 전환) 등 기기 특징을 살린 조작 방식도 추가했다.
전투 콘텐츠는 다수는 물론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파티(집단) 진행과 솔로(단독) 진행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독 진행 재미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능도 곳곳에 도입했다. AI가 사망 시점 영상을 확인하고 공략법을 알려주는 방식과 전투를 함께하는 ‘용병 시스템’을 갖췄다. AI NPC(비플레이어 캐릭터) ‘헤리리크’는 이용자와 상호 작용하며 정보 분석에 도움을 준다.
자동사냥은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번거로운 요소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PVP(이용자 간 대결)에도 다른 이용자와 직접 전투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PvE(이용자 대 환경) 접목 콘텐츠를 도입했다. 보스 몬스터 토벌 시간 경쟁 등이다. 뛰어난 조작을 통해 공략해야 하는 엔드(부차원적 최고 난이도) 콘텐츠도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0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해 성장‧순환구조, 서버 안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