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53% "이스라엘-이란 충돌 美개입 반대"

  • 공화당 내서도 미국 개입 반대 의견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 53%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3~16일 18세 이상 미국 시민 151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미군이 개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60%가 반대하고 16%가 찬성했다.
 
정치성향으로 분류하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이들 중 53%가 반대했고 찬성은 19%였다.
 
작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찍은 응답자 중에서는 미군의 개입에 71%가 반대했고 10%만 찬성했다.
 
미국이 이란과 핵협상에 나서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6%가 그렇다고 했고 18%는 아니라고 했다.
 
역시 지지성향으로 나눠봤을 때는 트럼프 지지자 63%가 협상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협상에 관여해선 안된다는 응답은 18%였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65%가 이란과의 핵협상을 지지했고 16%가 반대했다.
 
조사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미 공화당에서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미국이 가담하는 데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 토머스 매시 연방하원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이란 공격 전 의회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공화당 팀 버쳇 하원의원도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동에서의 끝없는 전쟁은 더 필요 없다. 나이 많은 이들이 결정을 내리고 젊은이들이 죽는 것이 전쟁의 역사”라면서 “심호흡을 하고 이스라엘이 자기 일을 하게 두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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