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지난 1월 '난동사태'가 벌어졌던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사태 회복을 선언했다.
천 처장은 19일 서부지법에서 열린 통합관제센터 개소식과 서부지법 사태 당시 파손됐던 법원 1층 서예 작품을 교체·공개하는 제막식에 참석했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공식적으로 피해 회복을 선언하는 의미가 담겼으며, 이 자리에서 천 처장은 법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제막식은 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 때 시위대에 의해 파괴된 법원 청사 통합관제센터와 손상됐던 로비의 예술 작품 교체가 완료된 것을 알리고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격분해 법원 청사에 침입, 난동을 벌인 지 5개월 만에 열린 것이다.
천 처장은 축사를 통해 "갈등이 심한 이 시대, 사법부가 중심을 잡는 무거운 중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만 함을 오늘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바탕 불신의 오해에서 생긴 파괴와 그 복구 과정에서 사법부가 지녀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며 "이번 사태는 보다 성숙한 법치주의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통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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