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위원장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그냥 따라가고 모방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주된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그 방법이 통하지 않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따라하고 모방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주된 방법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며 "치열한 과학기술 경쟁 속에서 경쟁을 이끌지 못하면 까딱하면 미끄러지는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또 "고깃국을 처음 먹은 사람은 충격을 받지만 먹던 사람이 먹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산업정책에 대한 매우 많은 기대를 하면서 공약을 작성한 만큼 새 성장 역사를 지금부터 써내려가 진짜 성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진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서는 계획도 꼼꼼히 세워야 한다. 공약을 잘 반영하고 혹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서슴없이 새로 작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의원은 이날 "지난 3년 동안 산업정책 방향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특히 반도체 등 핵심산업의 정부 투자와 기업 지원이 경쟁국에 비해 현격히 부족하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 통상 대응도 미흡했고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환은 글로벌 수준에 현격히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실기할 수 없다. 공급망 개편과 세계 통상질서 재편 속 AI 혁명 등 새로운 물결에 맞설 전략이 시급하다"며 "모호무역 속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통상전략이 시급한 만큼 더 많은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 신 시장 개척으로 무역 구조를 바꾸고 공급망 안정과 기술유출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분과장은 "AI산업이 경쟁지표를 바꾸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 AI 기술선도국이 대부분의 부가가치를 가져갈 것"이라며 "AI 경쟁에서 밀리면 속국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경쟁력을 보유한 주력산업 전반에 AI를 융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짜 성장은 기술주도 성장인 만큼 혁신기술을 보유한 첨단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 속 금융과 세제, 인프라 등 전반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에너지전환은 위기가 아닌 산업발전의 기회로 삼아야한다. 재생에너지 확보는 기후 대응의 핵심이자 산업 경쟁력·수출을 강화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RE100과 햇빛연금 등 지역을 살리는 공약을 적극 이행해야한다. 에너지그룹 등을 구축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가균형성장의 대동맥익 뛰게 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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