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란 공격한 이스라엘에 "중동 평화의 암…단호히 규탄"

  • 외무성, 조선중앙통신에 담화 발표

  • 美 향한 비난도…"전쟁 불길 부채질"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란 간 공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테헤란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란 간 공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테헤란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이날 '중동에 새로운 전란을 몰아온 침략 세력들은 국제 평화를 파괴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은 "미국과 서방의 지지 후원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이 중동 평화의 암적 존재이며, 세계 평화와 안전 파괴의 주범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군사적 공격 만행은 주권 국가의 자주권과 영토 완정을 무참히 짓밟는 극악한 침략 행위"라며 "그 무엇으로써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 범죄"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그는 최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요르단강 서안 지구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군사적 공격을 확대해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서방 세력이 이스라엘을 규탄하지 않고 전쟁의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에 새로운 전란을 몰아온 유태 복고주의자들과 그를 극구 비호 두둔하는 배후 세력들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파괴한 데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 연대를 고리로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다. 그간 북한은 미국의 지지를 받는 이스라엘을 꾸준히 비난해 왔다. 이날 담화에서 역시 외무상은 미국을 이스라엘을 '비호 두둔하는 배후 세력'으로 규정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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