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미국, 관세협상 최대한 빨리 종결하기로

  • 파키스탄 "상호호혜적 경제협력 관계 심화에 초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키스탄과 미국이 양국 간 관세 협상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지 돈(Daw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재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16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협상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상호관세에 대한 협상을 진전시켜 최대한 빨리 무역협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수일 내 실무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상은 무역과 투자에서 (양측이)할 수 있는 의미있는 관여와 상호호혜적 경제협력 관계 심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부연했다.
 
아우랑제브 장관은 전날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러트닉 장관과의 협상 내용을 언급하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논의였다”며 “세금, 에너지 및 기타 분야의 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 파키스탄 수입품에 2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설득하려고 하고 있다.
 
아우랑제브 장관은 지난 4월 미국이 파키스탄에 제기한 비관세 장벽을 해소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미국에 관세 없는 양자 무역협정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발루치스탄 광산 부문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유인책을 포함해 미국산 면화와 식용유 수입 확대 등 폭넓은 경제적 양보를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파키스탄의 최대 수출국이다. 파키스탄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넘어섰지만 파키스탄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상품은 21억달러(약 2조9000억원) 어치에 그쳤다.
 
앞서 아우랑제브 장관은 지난달 30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화를 통해 관세 협상에 대한 공식 대화를 시작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