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반려동물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장기업들이 관련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전자상거래(EC) 플랫폼 입점과 펫 푸드 온라인 판매 강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証券報)가 보도했다.
중국축산업협회 등이 발간한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백서’에 따르면, 2024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5% 증가해 3000억 위안(약 6조 엔)을 돌파했다. 도시 지역의 반려견·반려묘 사육 수는 약 1억 2000만 마리에 달한다.
화시(華西)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 지역 반려동물 관련 소비 항목 중 펫 푸드가 전체의 52.8%를 차지했으며, 이어 펫 용품이 12.4%, 의료가 28.0%, 미용 등 서비스가 6.8%로 나타났다.
화위안(華源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펫 산업의 주된 소비층이 2000년대생 젊은 세대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세대의 반려동물 사육률은 24%로 다른 연령층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향후 10년간 매년 약 1500만 명이 2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려동물 사육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 1마리당 연간 평균 소비액도 1000위안 이상 증가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상장기업들은 전자상거래 채널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업체 톈위안충우(天元寵物)는 펫 푸드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EC 플랫폼을 통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펫 푸드 제조업체 중충(中寵)은 자체 브랜드 제품을 펫 숍, 동물병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제휴 기엽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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