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WHX 마이애미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총 2428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플로리다 의료기기 전시회는 북미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헬스케어 전문 전시회로, 매년 1200여 개 기업과 1만 5000여 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전략적 전시회로,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행사로 평가받는다.
경과원이 주관한 한국관에는 의료영상기기, 진단기기, 디지털 헬스, 재활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26개사가 참가했다.
경과원은 참가기업들에게 △부스 임차 및 장치 설치 △전시물품 운송 △사전 바이어 발굴 △현장 통역 등 전시 참가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현장 집중도를 높였다.
그 결과 전시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26개사는 수출상담 375건, 계약 2428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주)피에스아이플러스는 피부 분석기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서 3000 달러 규모의 샘플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국가별 총판 계약에 대한 추가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참가기업들은 북미 의료기기 유통업체, 병원 그룹, 디지털 헬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해 실질적인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도내 기업들도 기술과 품질을 기반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역량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과원은 2019년부터 미국 플로리다 의료기기 전시회 한국관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국내 26개 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해 392건의 수출상담과 2418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올해 하반기 경과원은 일본 도쿄 식품전시회(7월),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9월), UAE 두바이 뷰티월드(10월) 등 세계 주요 전문전시회에 단체관을 구성해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천시 中企 인도네시아·베트남서 1567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2025년 이천시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12건의 수출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156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이천시 수출 유망 중소기업 8개사가 참여해 총 128건의 현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경과원은 기업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자카르타·호치민과 협력해 △사전 시장성 평가 △상담품목에 맞는 바이어 발굴 △1:1 맞춤 상담 주선 △전문 통역사 배정 △항공료 및 차량 지원 등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사전간담회에서는 관세전문가를 초빙해 동남아 수출 시 필요한 관세 절차와 대응 방안에 대한 전문 강의를 진행해 참가기업들의 수출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아그로비즈(기능성 비료) △청우식품(삼계탕·설렁탕 레토르트식품) △웅비식품(조미김) △다선㈜(생면·칼국수) △㈜에프디팜(건강음료) △㈜싱싱캔(식품포장밀폐용기) △㈜어반솔루션코리아(에코쿨루프시스템) △㈜다래월드(친환경주방세제·샴푸)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했다.
㈜아그로비즈는 미생물 기반 기능성 비료로 토양 건강을 개선하고 작물 수확량을 늘리는 친환경 농업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장에서 1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동남아 시장은 인구 기반과 한류 영향력 덕분에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글로벌 수출시장이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시장개척단이 수출의 첫걸음이 아닌 실질적 진출의 발판이 되도록 사후관리와 연계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과원은 시장개척단 참가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지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상담 지원, 계약 체결 후 이행 과정 모니터링, 추가 바이어 발굴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9월에는 미국 LA 시장개척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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