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에 도착하면서 취임 후 첫 다자 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16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쯤 공군 1호기를 타고 캐나다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된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부부와 캐나다 세바스띠엥 까리에르 외교부 의전장, 엘리너 올젠스키 재난관리 장관, 마이클 앨리스 엘버타주 부주수상, 라즈 달리왈 캘거리 시의원, 스티븐 크로우차일드 추트이나 부족 족장 등이 참석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번 정상회의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이 대통령 부부는 캐나다가 초청하는 공식 일정도 소화한다.
또 17일에는 캘거리에서 약 100㎞ 떨어진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초청국 공식 환영식과 G7·초청국 정상과의 기념 촬영에 이어 '에너지 안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확대 세션에 참석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2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확대 세션 전후로 G7 회원국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취임 후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하자는 데 공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과 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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