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李 대통령, 첫 세계무대 시험대 G7 '美·日을 잡아라'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무대 첫 시험대에 오릅니다. 내일부터 진행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캐나다로 출국했는데요. 미국과 일본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 새벽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오는 16일과 17일 양일 동안 열리는 G7 정상회의에는 기존 회원국인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를 비롯해 초청국 한국·호주·브라질·인도·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  총 14개국의 정상이 참여합니다.

인수위도 없고, 정부 출범이 채 2주도 안 됐기 때문에 준비가 전혀 안돼 무리라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6개월 간 멈췄던 한국의 외교 라인을 재개하는 동시에 한국이 정치적으로 안정을 되찾았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기 위해 참석을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미국, 일본 정상들과의 삼자 또는 양자 회담 성사 여부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아직까지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전적인 신뢰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양국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불법대북송금과 관련해 공범의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고, 후보 시절에는 반일·친중 정책을 강하게 주장하며 일본 정부의 우려도 얻었습니다. 

중국이 부재한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양국 정상을 공략해 그간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실용·국익 외교의 첫 단추를 채울 수 있을지 국민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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