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미국 등이 개입하면서 조기 마무리되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란이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카드를 꺼내면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고유가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에는 최대 0.92%까지 상승 압력이 가해진다. 높은 물가로 내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이 현실화하면 국내 경기 회복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재명 정부의 올 하반기 핵심 과제도 물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한국은 원유와 가스의 중동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동 상황은 우리 에너지 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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