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0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를 환하게 밝힐 성화가 11일 오후 5시 삼척시청 앞 광장에 도착하여 성화 안치 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태백산 천제단에서 신성하게 채화된 성화는 삼척 하장과 도계를 거쳐 마지막 구간 봉송을 마쳤으며, 이제 대회 개막을 기다리며 삼척시청에 안치됐다.
성화는 지난 11일 태백산 천제단에서 채화된 후, 삼척 하장 지역에서 첫 봉송이 시작되었다. 이후 다음 코스인 도계를 거쳐 삼척 시내로 향하는 여정을 이어갔다. 오후 5시경 삼척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성화는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과 박수 속에 마련된 안치대에 올랐다.
성화 안치 식은 제60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안치된 성화는 대회 기간 삼척시를 환하게 밝히며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희망과 열정의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성화 안치식에서 박상수 삼척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60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성화가 '대한민국 수소 거점도시', '1000만 관광도시', '동해안 대표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삼척에 도착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수소 도시 삼척에서 함께 뛰자'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을 언급하며, 도민 체전 성화가 강원도민의 뜨거운 열정과 화합,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밝은 희망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회가 강원의 화합과 도약을 상징하는 성대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60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삼척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육상,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도내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도민들은 함께 응원하며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화 안치를 통해 대회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삼척시와 관계자들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보랏빛 물결로 물들다... 라벤더 축제 14일 개막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오는 14일부터 9일간 '2025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가 개최된다.
'보랏빛 별의 물결'을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보랏빛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2만㎡ 규모에 펼쳐진 1만 2천 본의 라벤더 정원이다.
보라색 물결처럼 넘실대는 라벤더 정원 사이를 거닐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라벤더 너머로는 에메랄드빛 호수가 잔잔하게 펼쳐져, 이 모든 풍경이 어우러져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올해 축제는 야간 경관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가 진 후 어둠이 내리면 무릉별유천지 곳곳에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주간에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라벤더 향기가 조화를 이룬다면, 밤에는 달빛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보랏빛 정원으로 변모한다. 방문객들이 일몰 후에도 라벤더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다.
야간에 즐길 수 있는 것은 라벤더 정원뿐만이 아니다. LED 조명이 장착된 보트를 타고 조용한 호수를 유영하는 야간 수상레저 체험도 새롭게 마련되었다. 산책로 역시 은은한 조명으로 빛을 밝혀, 조명 빛과 시원한 초여름 밤바람이 어우러지는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관람객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네이버 등을 통한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여 현장 매표 대기 시간을 줄이고 입장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라벤더 정원을 중심으로 각종 공연과 네트 체험 시설, 수상 레저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대폭 강화했으며,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로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다. 또한, 휴게 쉼터, 먹거리 존,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확충하여 관람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조성했다.
김순기 무릉전략과장은 "올해 라벤더 축제는 콘텐츠, 공간, 운영 측면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무릉별유천지에서 라벤더 향기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릉시, 국내 최대 로봇 경진대회 '국제 로봇 콘테스트' 유치 쾌거

강원 강릉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경진대회인 ‘국제 로봇 콘테스트’ 유치에 성공하며 첨단기술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됐다.
강릉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 로봇산업 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0회 국제 로봇 콘테스트’ 개최지 선정 공모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 강릉 올림픽파크(강릉 아레나 또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중 택일)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 로봇 콘테스트는 로봇 마인드 확산 및 로봇 인재 육성을 통한 국내 로봇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수도권(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어 왔으나, 올해 제20회 대회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열리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능로봇 대회를 비롯한 총 12개 세부 대회가 펼쳐지며, 약 1000개 팀에서 3000명 이상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의 장을 열게 된다.
대회 시상은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강원특별자치도지사상,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상, 강릉시장 상 등 총 100여 점이 수여될 계획이다.
본 대회 외에도 대회 기간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로봇 및 인공지능(AI)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유치 성공에 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관내 청소년들에게 첨단 로봇 기술을 접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릉시의 이번 국제 로봇 콘테스트 유치는 도시의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시, 2025년 1분기 관광 '쾌청'... 방문객·소비 모두 상승

강원 속초시의 2025년 1분기 관광 동향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방문객 수와 관광소비액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콤팩트 힐링 관광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관광객 수용 태세를 더욱 철저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1분기 동안 속초를 찾은 방문객은 총 549만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1월에는 설 연휴와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인 '빛의 바다, 속초'의 첫 운영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지난해 1월 대비 21% 증가한 약 200만 명의 방문객이 속초를 찾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관광 소비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수치가 이어졌다. 1분기 속초시의 총 관광소비액은 약 380억 원을 기록하며,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0억 원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주목할 점은 숙박업과 운송업 부문에서 체류형 관광 콘텐츠의 효과가 두드러지며 지난해 1분기 대비 32% 이상 상승했다는 점이다.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도 속초시 주요 관광지의 존재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 강원특별자치도 내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속초해변이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대포항, 설악케이블카, 동명항 등 총 6개의 주요 관광지가 상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자연경관과 지역 명소가 조화를 이루는 속초만의 관광 콘텐츠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방문객 유입 지역 분석 결과, 경기, 강원, 서울 순으로 수도권에서의 용이한 접근성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NS 분석에서는 힐링, 등산, 캠핑 등 자연 기반의 키워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여 속초시의 향후 관광 전략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관광 동향 분석을 통해 연간 2500만 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 속초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높은 인지도,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분석 결과를 토대로 4계절 관광 콘텐츠와 야간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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