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보험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보험업계 실적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자본규제가 완화되고,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은 주가 상승에 일단 반색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본자본 확충’이라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해 난처한 기색입니다.
새 정부와 ‘허니문’…보험업계, 주가 동반 상승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1일 ‘KRX 보험’ 지수는 2264.65로 지난 4일(1991.90) 대비 13.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4개 KRX 산업지수 중에서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개별 종목을 보더라도 삼성생명은 대통령 선거 전날(2일) 9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 12만2500원을 기록하면서 22.62%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23.23%, 21.18% 주가가 올랐습니다. 한화생명도 9.28% 상승했죠.
이 기간 손해보험사들도 주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삼성화재는 38만8000원에서 44만원으로 13.40%, DB손해보험은 9만8300원에서 11만1700원으로 13.63% 올랐습니다. 그 밖에도 △한화손해보험(13.41%) △흥국화재(7.24%) △코리안리(6.90%) △현대해상(5.01%) △롯데손해보험(4.40%) 등 상장사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보험사들을 옭아매는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보험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이날 보험사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권고치를 150%에서 13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일부 인·허가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 완화 △후순위채 중도상환 등이 가능한 요건도 지급여력비율 130% 이상으로 완화됩니다.
이 밖에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반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 비상계엄·대통령 탄핵 등 작년 말부터 이어진 정치적 불안 해소 등이 보험주 상승의 이유로 거론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초기 실손보험 개선을 위한 공약으로 ‘실손보험 선택형 특약 옵션 도입’을 내세운 것도 보험사에는 호재로 인식됩니다.
이런 분석들을 종합하면 보험주 상승 랠리는 대체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업계 사이에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는 ‘허니문’에 따른 효과로 풀이됩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이재명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해석도 가능하죠.
개별 종목을 보더라도 삼성생명은 대통령 선거 전날(2일) 9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 12만2500원을 기록하면서 22.62%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23.23%, 21.18% 주가가 올랐습니다. 한화생명도 9.28% 상승했죠.
이 기간 손해보험사들도 주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삼성화재는 38만8000원에서 44만원으로 13.40%, DB손해보험은 9만8300원에서 11만1700원으로 13.63% 올랐습니다. 그 밖에도 △한화손해보험(13.41%) △흥국화재(7.24%) △코리안리(6.90%) △현대해상(5.01%) △롯데손해보험(4.40%) 등 상장사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보험사들을 옭아매는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보험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이날 보험사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권고치를 150%에서 13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일부 인·허가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 완화 △후순위채 중도상환 등이 가능한 요건도 지급여력비율 130% 이상으로 완화됩니다.
이 밖에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반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 비상계엄·대통령 탄핵 등 작년 말부터 이어진 정치적 불안 해소 등이 보험주 상승의 이유로 거론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초기 실손보험 개선을 위한 공약으로 ‘실손보험 선택형 특약 옵션 도입’을 내세운 것도 보험사에는 호재로 인식됩니다.
이런 분석들을 종합하면 보험주 상승 랠리는 대체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업계 사이에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는 ‘허니문’에 따른 효과로 풀이됩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이재명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해석도 가능하죠.
추후 자본규제 강화 전망…유상증자 이어질 듯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은 전체 자본이 아닌 기본자본만 인정하는 방안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자본성증권을 발행하지 말고, 유상증자나 이익잉여금 확대 등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자본확충에 나서라는 의도입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 규제 도입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보험업계, 연구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보험업권 건전성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이달부터 가동할 계획입니다. TF는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 규제 등 보험사 건전성 강화 방안을 올해 중 확정합니다. 다만 규제 연착륙을 위해 실제 도입에는 충분한 유예기간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규제가 적용되면 보험사들은 자본확충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자본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본금 또는 이익잉여금을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익잉여금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당기순이익을 늘려야 하므로 유상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던 것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아지는 셈이죠.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 권고치 완화 재료는 앞서 금융당국이 발표한 내용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것”이라며 “보험주가 저평가됐다는 그간의 인식이 ‘이재명표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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