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이익 개선이 예상돼 배당 확대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3조7500억원으로, 1분기 기준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라며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전 발전 비중 증가, 연료가격 하향 등으로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주당배당금(DPS) 213원, 배당성향 16.5%로 4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며 "올해는 1분기부터 별도 순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던 만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등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의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환율 하락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올해, 내년 지배 순이익 기대치는 7~8조원대로, 전기요금 인상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차입금 상환, 배당 확대 등 회사 정상화를 그리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연결 순이익의 60%를 별도 순이익으로 추정하고, 배당성향 20%를 가정해 DPS와 시가배당률을 각각 1500원, 5.4%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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