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전라남도기록원' 최종 유치 확정…공공기관 거점화 전환점 기대

  •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에 건립 확정

  • 지역 발전·균형 성장의 신호탄 될 듯

장흥군 안양면에 위치한 옛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자리에 ‘전라남도 기록원’이 들어선다사진장흥군
장흥군 안양면에 위치한 옛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자리에 ‘전라남도 기록원’이 들어선다.[사진=장흥군]

장흥군(군수 김성)이 ‘전라남도기록원’ 최종 유치에 성공하며 공공기관 거점화의 실질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장흥군은 지난 10일, 안양면에 위치한 옛 전남도립대학교 장흥캠퍼스 부지가 전라남도기록원 건립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기록원은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주요 공공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보존하는 전문 기록관리시설이다.

이번 대상지 선정은 장흥 지역 주요 사회단체들의 전라남도 방문 건의와 군민들의 지속적인 유치 염원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기록원은 지상 4층, 연면적 1만 3474㎡ 규모로 조성되며, 문서고, 전시실, 열람실 등 기록관리와 대민서비스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건립 예정 부지는 2005년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옛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로, 20여 년 간 방치되어 온 공간이다. 해당 부지는 장흥군민들이 전문대학 유치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했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교 7년 만에 폐교된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군민들의 아쉬움이 컸던 곳이다.

장흥군은 이번 기록원 유치를 통해 해당 부지를 공공기관 핵심 거점으로 재정립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공동체 정체성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도유재산인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를 전라남도기록원 건립지로 확정해 군민들의 오랜 근심을 덜 수 있었던 것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통 큰 결단 덕분”이라며 “전남 새천년 기록자치의 초석이 될 전라남도기록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장흥군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기록원 건립사업은 향후 지역 내 행정·문화·교육 자원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은 물론, 장흥군이 공공기록문화 중심지로 거듭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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