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 또 공격 주장…드론 2대 투입

  • 지잔 정유시설 나흘 만에 재공격 주장

  • 홍해 선박 공격 이어 사우디 에너지 시설 겨냥

후티 반군의 드론 발사 장면 사진EPA 연합뉴스
후티 반군의 드론 발사 장면 [사진=EPA 연합뉴스]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홍해에서 사우디 관련 선박을 잇달아 공격한 데 이어 사우디 에너지 시설까지 겨냥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후티 측 사바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는 드론 2대로 사우디 남서부 홍해 연안 지잔의 아람코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드론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며 “이번 공격이 사우디의 사다·하자 지역 영공 침범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공격 여부나 시설 피해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지잔 정유시설은 하루 약 40만 배럴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시설이다. 후티는 지난 9일에도 같은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우디 에너지부는 시설 화재가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화재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티와 사우디 간 긴장은 지난달부터 다시 높아졌다. 후티는 지난달 사나 국제공항 활주로 공격 이후 사우디 책임을 주장하며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다만 사나공항 공격은 사우디가 아닌,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달 20일 “사우디의 예멘 봉쇄에 대한 보복”이라며 홍해에서 사우디 관련 선박을 겨냥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사우디는 예멘 봉쇄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탄자니아 선적 화물선을 공격했다. 후티는 해당 선박이 사우디 군사 장비를 운송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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