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G7 참석 전 차관급 인사…경제·산업·외교 전문성 강화

  • 기재부·외교부·산자부 3개 부처 6명 발탁

  • 집무실 청와대 복귀 예비비 259억원 편성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왼쪽부터 기획재정부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국 공사 외교부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임명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왼쪽부터), 기획재정부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국 공사, 외교부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국어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문신학 산업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임명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10일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오는 15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전 경제와 통상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차관급 6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기재부 1차관에 이형일 전 통계청장이, 2차관에는 임기근 전 조달청장이 임명됐다. 

이어 외교부 1차관으로 박윤주 전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으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가 발탁됐다. 또 산업부 1차관에는 문신학 전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이 지명됐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대통령실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차관보 등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다. 이에 복합적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로 평가된다.

임기근 2차관은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하는 등 기재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이 있어 예산과 관련해 국회와 능숙하게 협력할 것으로 여겨진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북미국 심의관, 외교부 인사기획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을 지닌 북미 전문가다. 이번 G7 정상회의와 미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로 보인다. 

김진아 2차관은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 유엔사무총장 직속 군축자문위원을 역임한 학자 출신이다. 입체적인 경험을 가진 인물로서 향후 다자외교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이라는 평이다.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산업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거친 ‘에너지 통’이다. 문 차관은 석유, 가스, 원자력 분야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내 에너지 산업의 미래전환을 이끌 핵심 인재로 주목받는다.
 
끝으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통상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 정책을 총괄한 경험이 있어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에서 우리 경제외교의 중심을 잡을 인물이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복귀를 위해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259억원을 편성하는 안건을 상정 및 의결했다고도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용산 이전 관련 예비비(378억원)에 69%로 119억원을 줄였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사무실 배치는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조로운 청와대 복귀와 더 나은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청와대 관람을 조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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