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샷] "귀가 맘에 안든다"…SNS서 퍼지는 '불편한 시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귀 테이프' '귀 필러' '귀 성형' 관련 영상이 줄을 잇고 있다.

과거에는 크고 쫑긋 서 있는 모양의 귀가 인기였다면, 지금은 정면에서 잘 보일 정도로 귀가 서 있는 '요정 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요정 귀' 필러는 귀 끝 부분에 필러를 넣어 더욱 뾰족하게 만드는 것으로 정면에서 봤을 때 얼굴이 작아보인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정면에서 얼굴을 봤을 때 귀 모양이 이상했다. 요정귀 필러라는 단어를 듣고 고민없이 바로 시술했더니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귀 필러 시술을 받은 A씨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귀 위치와 크기가 얼굴균형에 이렇게 중요한지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적었다.

4000원대 가격으로 일시적이지만 즉시 효과를 보이는 귀 테이프도 인기다. 

한 누리꾼은 "귀 필러까지는 너무 무서워서 귀 테이프를 구매했다"며 "귀 테이프늘 붙인 날은 자신감도 높아진다"고 썼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모델 이현이는 유튜브 '관상학개론'에 출연해 "과거 행인으로부터 귀가 칼귀라서 돈이 줄줄 새겠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귓불에 필러를 맞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귀만 잘 들리면 되는 거 아니냐" "이제 하다하다 귀 성형까지 하는 시대라니" "귀 수술은 정말 기괴하다" "왜 하는 지 이해가 절대 안 되는 시술이다"라고 썼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도 연합뉴스를 통해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작은 신체 부위까지 과도하게 신경 쓰는 사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나를 고치면 또 다른 결점을 찾게 되고, 반복적으로 성형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심한 경우 신체이형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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