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을 자 누구인가' 민주, 당대표 레이스 시작…정청래·박찬대 거론

  • 민주, 집권 여당 첫 대표 뽑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ㆍ18민주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대위 구성원과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이 대선 승리 기념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ㆍ18민주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대위 구성원과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이 대선 승리 기념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막이 오르면서 본격적인 차기 당대표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의 첫 대표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4선을 지낸 이춘석 위원이 위원장으로 임명, 곧바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당원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신임 당대표는 전임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만 채우면 된다. 이에 따라 차기 당대표의 임기는 1년뿐이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출범 초기에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자리이며 이 대통령의 후임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대표적인 후보군에는 각각 4선과 3선을 지낸 정청래 의원,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거론된다.

정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을 지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율사 출신이 아닌데도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는 국회 탄핵소추단 단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주요 현안마다 강경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며 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과 당원들 사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행 역시 하마평 오르내린다. 박 대행은 이 대통령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2기 지도부에서는 지난해 친명계의 압도적인 지지로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지난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 정국에서 원내를 지휘하며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대선에서는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전국을 누비며 민주당 승리에 앞장섰다.

아울러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열릴 전망이지만 앞당겨질 가능성도 나온다. 당내에서 집권 초기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실과의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과 야당과 협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게 그 이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