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5000억원 후순위채 발행…연 3.4% 금리

  • 올 8월 조기상환 앞두고 전략적 조치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 사진신한라이프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 [사진=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가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수요예측에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신한라이프는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절차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오는 8월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도래하는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하기 위한 조치다.

발행금리는 연 3.40%다. 수요예측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이 제시한 국고채 5년물 수익률(2.472%)과의 금리 격차는 0.928%포인트다. 업계에서 금리 3%대 수준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202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라이프가 낮은 금리를 제시했음에도 발행에 성공한 것은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1분기 말 기준 높은 수준(189.3%)을 기록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에서 ‘AA+(안정적)’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최근 보험업계의 자본조달 시장 경색 우려 속에서도 회사의 자본운용 방향에 대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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