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리는 오싹 공포 스릴러…여름 극장, 올것이 왔다

  • 6월 극장가 기대작

  • 좀비 영화 대가가 만든 '28년 후'

  • 층간소음 현실적 소재의 '노이즈'

  • 밀폐공간으로 심리적 긴장 극대화

6월 극장가 포문 여는 영화 28년 후 노이즈 사진 소니 픽쳐스 ㈜바이포엠스튜디오
6월 극장가 포문 여는 영화 '28년 후' '노이즈' [사진= 소니 픽쳐스, ㈜바이포엠스튜디오]
6월 여름 극장가에 오싹한 공포 스릴러 영화 두 편이 포문을 연다. 좀비 영화의 대가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28년 후'와 층간소음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노이즈'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6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의 이야기를 담는다.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점령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스파이크는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게 된다.

'달리는 좀비'를 처음 선보이며 전통적인 좀비 영화의 틀을 깨뜨린 2002년작 '28일 후' 속편으로, 아카데미 수상 경력을 지닌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아 전작의 정체성을 이어간다.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도 합류했으며 조디 코머, 애런 테일러 존슨, 랄프 파인즈 등 화려한 출연진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28일 후'의 주연이자 최근 '오펜하이머'로 각광받은 킬리언 머피가 이번 작품에는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 전작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어 25일에는 영화 '노이즈'가 여름 스릴러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여동생이 실종되자 이를 쫓던 주영(이선빈 분)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공포 장르에 현실 밀착형 소재를 접목한 이 영화는 아파트라는 밀폐된 공간을 배경으로 심리적 긴장을 극대화한다.

단편 '선'으로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실력을 인정받은 김수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일찍이 시체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글로벌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선빈을 비롯해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등 신선한 조합의 배우들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익숙한 공포의 틀에 신선한 주제를 더한 두 영화가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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