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조정 길어지는 비트코인…10만5000달러 횡보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000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4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24시간 전보다 0.09% 오른 10만5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랠리하면서 한때 10만6790달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가격이 떨어지며 10만5000달러 대로 내려왔다. 이날 미 증시는 관세 부과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간 고용 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최근 최고가 경신 이후로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제도 정비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인식 확대로 역대 최고가인 11만9900달러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중국 간 관세 갈등 재점화 우려가 나오면서 낙폭이 커졌다. 한 코인 전문 매체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격화하는 무역 전쟁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규제의 명확화를 골자로 한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법(FIT21)'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 법안은 그동안 모호했던 가상자산 관련 규제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로 명확히 구분해 시장 내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은 10만7012달러(1억4757만원)로 전일보다 0.75% 떨어졌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1.1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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