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규제 혁신한 서울시…관광객 유치 성과 뚜렷

  • '지원금 지급절차 간소화'로 2개월→1개월

  • 초대형 단체인센티브 관광객 4000명 넘어

인센티브 단체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인센티브 단체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련 규제 철폐로 관광객 유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와 관광재단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마이스 지원금 지급절차 간소화’를 추진했다. 지원금 신청기관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서울 마이스 산업 운영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 지원금 지급 절차는 여행사가 먼저 호텔 등에 마이스 단체 행사 이용대금을 지급(1단계)하고 재단이 증빙자료를 확인해 호텔 등에 지원금을 지급하면(2단계) 다시 호텔 등이 여행사에 행당 금액을 반납하는 방식(3단계)으로 이뤄졌다.

이에 시와 재단은 업계 설문, 전문가 자문, 타 지자체 제도 비교 등 사전 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뒤 재단에서 여행사에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그 결과 지원금 지급 기간이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들고 회계·세무 관리가 단순해져 마이스 사업 추진에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와 재단에 따르면 이 같은 규제 철폐로 5월 기준 기업회의·인센티브 행사를 총 73건 지원했다. 마이스 외국인 참가자 1만2000여 명을, 초대형 단체 인센티브 분야에서는 4000명 이상 마이스 관광객을 유치했다.

실제 지난 4월에는 ‘덴티스 20주년 글로벌 포럼’이 개최돼 외국인 인센티브 관광객 1100명이 서울을 방문했다. 오는 9월에는 ‘WSB 슈퍼 트립’ 인센티브 관광으로 3000여 명이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과 전국 10개 지자체가 협력해 마이스 단체 지역 방문 연계 등을 추진하는 ‘플러스 시티즈’에서도 지원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로써 한국을 방문한 마이스 단체가 서울과 지방을 연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와 재단은 마이스 업계 현장 의견을 주기적으로 청취해 국제 시장에서 마이스 유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 절차 간소화는 단순한 행정 정비를 넘어 마이스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규제 철폐를 시행한 이후 초대형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이 매력적인 마이스 개최지로서 도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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