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고소득 VIP 공략...'어퍼하우스'로 차별화 전략 본격화"

  • 맞춤형 쇼핑·미쉐린 다이닝까지 확대

신세계 센텀시티가 5층에 블랙 다이아몬드 전용 라운지 ‘어퍼하우스’를 개장했다사진신세계센텀시티
신세계 센텀시티가 5층에 블랙 다이아몬드 전용 라운지 ‘어퍼하우스’를 개장했다.[사진=신세계센텀시티]

부산의 대표 복합쇼핑몰 신세계 센텀시티가 VIP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최근 5년간 VIP 고객 매출이 70%가량 증가한 가운데, 우수 고객층 유입과 충성도 유지를 위한 고품격 맞춤형 공간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신세계 센텀시티는 백화점 5층에 블랙 다이아몬드 등급 고객 전용 라운지 ‘어퍼하우스(UPPER HOUSE)’를 새롭게 개장했다. 

연간 구매 금액이 1억2000만원 이상인 상위 VIP를 위한 이 공간은 ‘요트 클럽 라운지’를 콘셉트로 금속과 우드 소재를 조화롭게 활용해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라운지 창 너머로 수영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조가 돋보이며, 창가 좌석을 중심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 라운지에서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과 협업한 디저트 ‘금귤 네쥬’(매주 수요일 한정), 해운대의 바다를 형상화한 칵테일 ‘해운대 블루오션’, 붉은 노을을 닮은 칵테일 등 라운지 전용 메뉴도 선보인다. 

모두 센텀시티 단독 구성으로, 고유의 미식 경험을 더한다. 더불어 프라이빗룸 2곳도 마련돼 있어 고요한 비즈니스 미팅 등 고객 맞춤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맞춤형 쇼핑을 돕는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존 발레 라운지였던 2층 공간은 ‘퍼스널 쇼퍼룸(PSR)’으로 탈바꿈했다.

전담 직원도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렸으며, 플래티넘 이상 고객을 위한 일대일 스타일링 서비스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PSR에서는 고객 취향을 분석해 브랜드와 협업한 초대회, 맞춤 제안, 피팅까지 진행되며, 마치 ‘작은 패션쇼’를 연상케 하는 고급 응대가 특징이다.

기존 백화점들이 명품에 한정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신세계 센텀시티는 패션을 넘어 가전·가구까지 전 장르에 걸쳐 PSR을 운영하며 VIP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VIP 고객의 포인트 활용처도 더욱 다채로워진다. 

플래티넘 등급 이상 고객은 부산의 미쉐린가이드 레스토랑 9곳에서 VIP 포인트(20만원 단위)를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미쉐린 셰프가 블랙 다이아몬드 고객만을 위한 코스 요리를 직접 제공하는 ‘포핸즈 다이닝’도 계획 중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점점 다양해지는 만큼, VIP 서비스를 더욱 세분화하고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어퍼하우스를 포함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 충성도와 체류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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