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단일화 없다"…대선 완주 재시사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면 부정하며 독자 완주를 선언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회 소통관 앞 기자회견에서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달라"며 유권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비상계엄 책임 세력과의 단일화는 없다"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문수 후보가 당권을 위한 단일화만 반복하며 국민을 상대로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꺾을 유일한 대안은 자신"이라며, 자신만이 반전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계엄 책임 세력으로, 대선 후보 낼 자격이 없다"고도 직격했습니다. 이 후보는 "토론이 가능한 국민의 시대를 열겠다"며 차별화된 국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李 선두 유지, 金·이준석은 격차 줄이며 상승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9%, 김문수 후보는 35%로 14% 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5.9%, 김 후보는 34.4%를 기록해 격차는 11.5%포인트였습니다. 매일경제·MBN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4.9%로35.9%인 김 후보 보다 9%포인트 높았으며, 이준석 후보는 9.6%였습니다. 한신협-에이스 리서치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6.5%로 40.4%인 김 후보보다 앞섰고, 당선 가능성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신협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6%, 김 후보는 34%, 이준석 후보는 11%로,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대부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도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선 후보들, 오늘 밤 마지막 TV 토론
오늘 밤, 대선주자들의 마지막 TV토론이 ‘정치’ 분야를 주제로 치러집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후보는 정치 양극화 해소, 개헌, 외교·안보 등 핵심 이슈를 놓고 2시간 동안 공약 검증과 공방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비상계엄 책임론과 과거 극우 행보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의 사법부 개입 논란을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석 후보는 거대 양당 모두를 겨냥한 정면 공격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개헌 공약에서도 각 후보 간 입장이 엇갈려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또 이재명 후보는 '내란 단일화' 프레임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둘러싼 신경전도 거셀 전망인데,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일축한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명분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낙연, 金 지지 선언…"공동정부·개헌추진 합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괴물 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고문은 공동정부 구성과 개헌 추진, 대선·총선 동시 실시 등김 후보와 주요 국정과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의 일부 극단적 발언과 종교적 논란에 유감을 표했지만, 서민 친화적 행보와 청렴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문은 국민의힘 합류나 당대당 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며, 선거 이후 판단은 향후 당에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비판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길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 내부의 침묵과 순리 거부를 지적하며 "민주당다운 성찰조차 사라졌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문수 후보 당선 시 새미래 인사 등용이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美-EU, '50% 관세유예' 하루만 통화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예고했던 50%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하면서 양측 협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EU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협상 타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은 상호 무관세 확대와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수입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회원국들도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며 6주 남은 유예 기간 동안 집중적인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 차량 돌진…47명 부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4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53세 백인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은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 사고는 퍼레이드 종료 직후 통제가 풀린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어린이 4명을 포함한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영국 총리와 리버풀FC는 피해자에게 위로를 전하며 응급 대응에 나선 구조 당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