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27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웹 서밋(Web Summit) 2025'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웹 서밋은 포르투갈 리스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타르 도하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부터는 밴쿠버로 개최지를 옮기고 명칭도 웹 서밋으로 통일한다.
캐나다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술 선도국이다.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 AMII(Alberta Machine Intelligence Institute) 등 국제적인 AI 연구기관과 1500여개의 AI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으며, AI 인재 보유 규모도 세계 최상위권으로, 북미 한국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땅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헬스테크 △클린테크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 6개사가 참가한다. 기업들은 부스 전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현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IR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먼저 전시회 개막 전 참가기업들은 밴쿠버의 유력 액셀러레이터인 에스에프유 벤처랩스(SFU Venture Labs)를 방문해 캐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지 기업인들과의 교류 시간을 갖는다. 코트라는 이곳에 참가기업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 공간(K-테크캠프)을 별도로 마련해 기업들이 체류기간 중 자유롭게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전시회 첫날인 28일 오후에는 '한-캐 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 투자가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술 검증(Proof-of-Concept), 공동 연구개발, 사업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최현수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장은 "캐나다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웹 서밋 참가를 계기로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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