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단지 AX 카라반은 산업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을 확산하기 위해 AI, 로봇 전문기업 등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찾아가 AI·로봇 솔루션 홍보, 컨설팅 및 상담, 세미나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 현장방문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AX 카라반 출범식에 참여한 원프레딕트, 인터엑스, 마키나락스, 인이지, 티쓰리큐 등 20개 AI 전문기업 등과 함께 연내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순회한다. 이들은 △AI 세미나 및 현장 컨설팅 △AI 대표공장 투어 △입주기업·AI 전문기업 매칭 상담회 등을 9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AX 카라반 참여 AI 전문기업들은 제조 특화 sLLM, 생산관리 최적화, 설비진단, 가상공장, 품질검사 등 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경험을 할용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AI 도입 컨설팅, 솔루션 공급, 데이터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이와 같은 AI·로봇 전문 기업을 100개 이상 발굴해 입주기업과의 매칭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의 부대행사로 컨퍼런스, 기술전시, 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기조발표를 맡은 윤병동 서울대학교 교수는 "단순한 디지털화 수준의 스마트 공장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은 만큼 제조산업의 AI 전환이 절실하다"며 "AI 기술 도입의 성패는 기술 자체보다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AI 도입 대표 사례를 발표한 인터엑스 박정윤 대표는 "스마트공장에서 진화한 AI 자율 제조공장은 제조 공정혁신을 통한 우리나라 제조 경쟁력 강화의 필수 요소"라며 CNC 가공, 플라스틱 사출라인, 바이오 제품 자율공장 구축 사례 등을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달 초 확정된 추경 예산을 통해 AX 실증산단 구축사업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까지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전국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중 10개 산업단지에 제조 AX 테스트베드 공간을 구축하고 AI·로봇 솔루션을 제조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방침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 심화 속에서 AI는 우리 기업의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AX 카라반이 산업단지 AI 전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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