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에 여행업계 1분기 실적 위축… 여름 성수기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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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로고 [사진=각 사]

올해 1분기 주요 여행사들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말 항공사고와 계엄 사태 등 잇따른 악재가 실적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다만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상품 예약률이 급증했고 6월  대선 이후 여름휴가 시즌까지 예약률은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2~3분기를 실적 반등 기회로 삼고 상품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여행사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초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지속된 경기침체, 정치적 불확실성 등 복합적 요인으로 여행 심리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84억원을,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4%, 영업이익은 43.22% 감소한 수치다.

노랑풍선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14억원, 영업이익은 3억552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8%, 91.13% 감소했다. 

모두투어 매출은 655억원으로 17.3%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8억원으로 11.9%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37.6% 증가했다. 모두투어 측은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전세기 운용과 효율적인 판매 채널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에서는 5월과 6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수요가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요인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는 3분기가 지나면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여행사들은 할인 프로모션은 물론, 각자 특색있는 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2~3분기 모객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여름휴가 5늘부터 준비할까’ 기획전을 열고 최대 10만원의 얼리버드 할인을 제공하는가 하면, 매주 특가상품을 공개하며 모객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이 취향대로 여행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물놀이 여행지와 야경&미식 핫스팟, 테마파크 여행지, 역사·문화예술 탐방 등 카테고리별로 큐레이션된 테마별 여행지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모두투어는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구성한 ‘50억페스타’ 프로모션을 통해 남은 2분기 모객에 나선다. 또 여름철 가족 여행객을 위한 교육·체혐형 맞춤형 상품 △아이비리그 탐방 △임윤찬 클래식투어 △MLB직관 상품 등을 운영한다. 희소성 있는 여행지와 현지 체험 요소를 강화한 ‘2025 NEW TRAVEL PACK’ 기획전도 선보인다.

노랑풍선은 올해 ‘상품 다변화 및 차별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특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긴급, 썸머특가 △가성비, 자유팩 △할인쿠폰, 숏/롱 트립 △옐로팡딜, 옐로LIVE △내맘대로 자유 등 총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2025 얼리 썸머 페스타’를 진행한다. 기존 인기 여행지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를 비교해 추천하는 ‘핫VS라이징’ 프로모션과 다양한 해외패키지 상품을 할인가에 제공하는 ‘여름휴가의 기준은 누구에게나 다르니까!’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전년 대비 수요가 증가했으나, 아직 전반적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6월 대선 이후 여행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며 남은 2분기와 본격 여름 성수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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