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압구정2구역 수주전 과열에 '경고장'…강남구도 '버스투어' 금지 논의

 
압구정 현대12차 아파트 사진우주성 기자
압구정 현대1, 2차 아파트. [사진=우주성 기자]
사업비 2조4000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공고가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건설사를 상대로 수주 홍보 과열을 막기 위한 경고에 나섰다. 강남구청도 버스투어 등의 홍보 행위를 '개별 홍보'로 보고 이를 금지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비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실무 책임자와 조합 관계자를 불러 모은 자리에서 최근 양사 사전 홍보 행위에 대한 우려 및 공정 경쟁 촉구 등의 의사를 전달했다. 최근 양사의 사전 수주 홍보 행위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이를 막기 위한 경고에 나선 것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강남구 신사동 내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삼성물산도 사업지 인근 압구정 S.라운지에서 각각 사전 예약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최근 강남구에도 양사의 개별 홍보와 관련한 특별 단속을 주문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강남구도 '버스투어'를 '개별 홍보'로 보고 이를 금지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론 짓기로 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존 준공 재건축 사업장을 보여주는 투어 활동이 개별 홍보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구청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적인 정비사업 관리자가 강남구청이므로 ‘버스투어’ 등 일부 홍보 행위를 개별 홍보 대상으로 포함할지 여부 등을 현재 강남구가 조합과 시공사를 상대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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