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산대서 '학식 정치'...청년 표심 집중 공략

  • "대학 4년 중 1년, 타 대학서 학점 교환 의무화 제안"

  • 전남대·한양대·인하대 등 14개 대학 방문 예정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대를 찾아 학식 정치 캠페인을 이어갔다. 대구·경북(TK) 지역 선거운동 이틀째 일정으로, 전날 경북대에 이어 부산의 대표 거점 국립대를 방문해 청년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4년 동안 대학 교육 중 1년 정도는 다른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학점을 교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부산대 인재들이 1년 정도 서울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원이 줄지 않는 한 지방거점국립대가 성장하긴 어렵다"며 "수도권이 많은 학생을 흡수하기 때문에 지방 대학들이 예전만큼 커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식먹자 이준석'은 이 후보가 지난 4월 말부터 시작한 청년 캠페인이다. 이번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2030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대학생들이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대학을 선택하면 이 후보가 직접 해당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한다.

이 후보는 TK 지역 유세의 일환으로 경북대와 부산대를 잇따라 찾았으며 앞서 한국항공대, 한국외대, 충남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도 방문했다.

각 캠퍼스에서는 정치적 발언뿐 아니라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도 귀를 기울이며 해법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세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 "설득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는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경북대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하며 '세력 교체'와 '시대 교체'를 강조했다.

이 캠페인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이 후보는 전남대와 한양대, 인하대 등 14개 대학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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