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경매를 진행한 '아이파크삼성' 전용 269㎡ 펜트하우스는 2명이 입찰해 130억4352만원에 낙찰됐다.
직전 공동주택 경매 낙찰 최고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로, 지난해 6월 113억7000만원에 팔렸다.
이 매물은 아이파크삼성 이스트동 꼭대기 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매물로 복층으로 구성됐다. 감정가는 역대 가장 비싼 144억원이다.
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규제를 피하기 위해 경매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매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아파트라도 실거주 2년 의무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워낙 대형 면적이고 고가의 주택이라 수요자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면서도 "최근 주변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점과 경매 물건은 토지거래허가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특징 때문에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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