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앞두고 주중美대사 공식 취임

  • 퍼듀 주중대사 취임 선서

  • 트럼프 "시진핑에 안부 전해달라"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 행사에 참석해 임명장을 들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주중대사 취임 선서식에서 부인 보니 퍼듀(가운데)와 함께 서 있는 데이비드 퍼듀(오른쪽) 전 상원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간 첫 무역 협상을 앞두고 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의원(75)이 주중미국대사로 공식 취임했다.

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퍼듀 신임 대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가운데 공식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선서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대한 대외 관계를 퍼듀 대사에게 맡긴다”면서 “나는 그가 멋진 일을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중국)에 도착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CNBC는 미중 간 중요한 회담을 며칠 앞두고 퍼듀 대사가 취임했다고 짚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무역협상에 나선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홍콩 등 아시아에서 기업인으로 경력을 쌓아온 퍼듀 대사는 미국 내 ‘중국통’ 인사로 대중 매파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퍼듀를 중국 대사로 지명하면서 “40년 동안 국제 비즈니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대부분을 싱가포르·홍콩에서 근무했다”면서 “(중국과)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귀중한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내각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퍼듀 대사 역시 ‘트럼프 충성파’로 꼽히는 만큼 트럼프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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