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해외여행보험 개편…'지수형 항공기 지연보장' 탑재

지연 시간에 따른 정액 보상 가능…업계 최초 기후질환도 보장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 본사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해외여행보험에 ‘지수형 항공기 지연보장’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은 항공기 지연 시 실제 지출이 아닌 미리 정해진 금액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KB손보는 ‘KB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개정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정을 통해 △지수형 항공기 지연보장 △온열질환진단비 △한랭질환진단비 등 3종의 신규 특약이 탑재됐다.

지수형 보험은 계약할 때 정해놓은 기준을 벗어나는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지표에 따라 정해진 보험금을 즉시 지급하는 상품이다. KB손보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보장을 통해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행기가 2시간 이상 지연 또는 결항하는 경우 지연 시간에 비례해 최대 1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기존에는 항공기가 4시간 이상 지연됐을 때 이로 인해 공항에서 음식·음료를 구매하느라 사용한 금액을 특정 한도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었다.

온열·한랭 등 기후질환 보장도 탑재됐다. 해외여행보험에 기후질환 보장이 탑재된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해당 특약 가입자는 현지에서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등 고온성 질환에 걸리거나 동상, 저체온증, 동창 등 저온성 질환이 발생하면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KB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은 이와 같은 신규 특약 외에도 △사망·후유장해 △해외 의료비 △휴대품 파손·도난 △상해 입원 일당 △구조·국내 송환비 △부재중 자택 도난 등 위험을 보장한다. 아울러 가족, 친구, 모임 등 단체는 최대 19명까지 하나의 계약으로 가입할 수 있는 등 고객 편의성도 높다.

김길현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은 “이번 해외여행보험 개정은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품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