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탄핵 시국에 임영웅 DM 논란…침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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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12-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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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사진임영웅 SNS
임영웅 [사진=임영웅 SNS]


가수 임영웅이 다이렉트 메시지(DM) 논란에 연일 침묵하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논의되며 탄핵안 표결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던 때였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 하냐"고 묻자,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였는데, 목소리를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질문하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아직 해당 DM 논란의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정확한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을 더 키우고 있다.

이러한 침묵 속 진보 진영 패널들은 그를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정치인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라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문화평론가인 김갑수 작가도 지난 9일 팟 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제가 정치인인가요', '왜 거기 관심을 가져야 해요' 이런 태도는 시민 기초 소양이 부족한 모습'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발언하지 못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하면 어렵게 현재까지 한국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의 자격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분노했다.

'매불쇼'에 함께 출연한 최욱 역시 "임영웅 같은 경우는 보자마자 짜증이 났다. 하지만 지금 내가 여기에 짜증 낼 시간이 아니라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라고 동조했다. 

결국 임영웅과 소속사가 해당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되게 대처하면서 DM의 진위를 사실상 인정한 꼴이 됐다. 임영웅 측이 계속되는 여론 악화 속 해당 논란에 추후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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