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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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10-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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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온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를 지나면 배터리 업계가 다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PRS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IMM의 자회사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400만주를 142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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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무브 지분도 60%→70%로 확대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 SK서린빌딩 전경사진SK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

SK온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자회사 SK온이 1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수는 1803만1337주이며 발행가액은 5만5459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의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SK온이 신주 발행을 통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약 1조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RS는 다수 국내 기업이 자본 조달을 위해 활용 중인 금융 기법으로, 향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현재 SK온은 설립 이래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채무 상환과 설비 투자를 위해 자금 모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를 지나면 배터리 업계가 다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PRS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IMM의 자회사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400만주를 142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의 SK엔무브 지분율은 기존 60%에서 70%로 확대됐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크레딧 부문 자회사인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윤활유 전문기업인 SK엔무브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목받는 액침냉각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대규모 투자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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