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산그룹, SK 지분 매각 보도 반박…"아직 풋옵션 행사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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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4-06-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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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 자금 확보를 위해 베트남 마산그룹(Masan Group)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산그룹이 이 같은 소식을 부인했다고 공상신문, 뚜오이쩨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또한 마산그룹이 주가를 보호하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거나 자본을 완전히 매각하는 데 있어 SK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대니 르 회장은 "우리는 마산그룹의 주주이자 파트너로서 SK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SK는 마산그룹 자회사인 크라운엑스(CrownX)와 윈커머스(WinCommerce)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고 베트남에 장기 투자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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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산그룹 데니 르Danny Le 회장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마산그룹 데니 르(Danny Le) 회장 [사진=베트남통신사]

SK가 자금 확보를 위해 베트남 마산그룹(Masan Group)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산그룹이 이 같은 소식을 부인했다고 공상신문, 뚜오이쩨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한국 매체는 SK가 자금 확보를 위해 마산그룹 지분 9%를 매각하는 풋옵션(주식매각권)을 행사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SK그룹 구조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약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마산그룹 관계자는 해당 정보가 사실이 아니며, "현재까지 SK는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SK와 마산그룹은 우호적 환경에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의 최종 단계에 있고, SK는 국제적 위상과 마산그룹의 사업 운영에 대한 이해를 갖춘 지분 인수 투자자를 찾았다고 전했다. 마산그룹 측은 해당 로드맵이 양측 주주의 가치를 보호하고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 르(Danny Le) 마산그룹 회장 역시 지난 5월 투자자 회의에서 SK가 매각 과정에서 주식을 급하게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마산그룹이 주가를 보호하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거나 자본을 완전히 매각하는 데 있어 SK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대니 르 회장은 “우리는 마산그룹의 주주이자 파트너로서 SK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SK는 마산그룹 자회사인 크라운엑스(CrownX)와 윈커머스(WinCommerce)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고 베트남에 장기 투자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마산그룹과 SK는 24개월 이내에 예정된 매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매도가 주가에 압력을 가하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SK는 2018년부터 마산그룹의 주요 주주로 자리매김해왔다. SK는 마산 자본금의 9.5%를 매입하는 데 약 5300억원을 투입했고, 이후 2021년 11월 중순까지 자회사 SK동남아시아투자를 통해 마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윈커머스 지분 16.3%를 46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SK는 마산그룹의 통합 리테일 플랫폼인 크라운엑스 지분 4.9%를 매입하는 등 마산그룹 계열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베트남 주식시장에는 SK가 베트남의 여러 주요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SK그룹 내 상장회사들의 주가 움직임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SK그룹 관계자는 여전히 베트남을 그룹의 '사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베트남에 지속 장기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대기업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베트남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베트남 내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통, 소비재, 부동산 개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약 25억 달러(약 3조47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상공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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