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결제일, 28일부터 T+1일로 하루 단축...서학개미는 T+2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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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솔 기자
입력 2024-05-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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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의 주식 결제일이 28일(현지시간)부터 현행 T+2(거래 후 2영업일)에서 T+1(거래 후 1영업일)로 하루 앞당겨진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미국 증시 결제일 개편에 따른 투자자 안내 사항을 발표하고, 앞으로 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기존보다 하루 먼저인 T+2일에 주식 매도 대금과 매수 주식을 수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수거래를 하는 투자자들 역시 하루 빠른 T+2일에 대금을 계좌에 입금해야 하고, 배당을 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때에는 주식 배당기준일 2일 전(현지시간 기준 1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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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부터 美 증권거래 T+2→T+1

  • T+5부터 결제 간격 축소, 글로벌 추세

  • 게임스톱 '매수 버튼 삭제' 사태 등 방지 목적

  • 서학개미, T+3→T+2...미수거래·배당주 '주의'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현황판에 올라온 게임스톱 거래 내역 사진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현황판에 올라온 게임스톱 거래 내역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증시의 주식 결제일이 28일(현지시간)부터 현행 T+2(거래 후 2영업일)에서 T+1(거래 후 1영업일)로 하루 앞당겨진다.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결제일이 현행 T+3일에서 T+2일로 하루 당겨진다.

27일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부분 미국 증권 상품에 적용된다. 다만 이미 미국 국채와 뮤추얼펀드(유가증권 투자 목적으로 설립된 주식회사)는 T+1 결제일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당초 T+5일이었던 결제일을 1993년 T+3일로 단축했고, 2017년에는 T+2일로 조정했다. 그러다 이번에 다시 T+1일로 앞당기게 된 것이다.

이런 개편은 거래 리스크 감소와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거래일과 실제 결제일 사이 간격이 길어지게 되면 보안 문제와 결제일에 증권 계좌 내 자금이 부족한 미수금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주식을 중개하는 증권사와 결제기관이 증거금 등 보호 장치를 두고 있음에도 거래와 결제 시기 간 간격이 길어질수록 리스크가 커지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실제로 2021년 초 게임스톱 등 '밈 주식'이 열풍일 당시 증권 거래 플랫폼 운영업체 로빈후드는 증거금 부족으로 인해 주식 거래 프로그램에서 '매수 버튼'을 삭제해 매도만 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SEC는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결제 기간을 단축해 거래 리스크를 낮춘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일 결제(T+0) 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당일 결제를 도입하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당일 거래는 거대한 규모의 미국 주식 시장 거래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 무리를 줄 수 있고, 잘못된 결제 요청을 수정하거나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사기 행위가 늘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미국 증시 결제일 개편에 따른 투자자 안내 사항을 발표하고, 앞으로 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기존보다 하루 먼저인 T+2일에 주식 매도 대금과 매수 주식을 수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수거래를 하는 투자자들 역시 하루 빠른 T+2일에 대금을 계좌에 입금해야 하고, 배당을 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때에는 주식 배당기준일 2일 전(현지시간 기준 1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결제일 단축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이미 T+1일을 채택하고 있고 25개 주식에 대해선 당일 결제(T+0)도 승인한 상태다. 캐나다와 멕시코도 지난 5월 T+1로 전환했고, 영국은 2027년 말까지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은 유럽연합(EU)이 T+1로 전환하는 흐름에 합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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