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6만9000원짜리 꽃다발 맞나" 어버이날 꽃집 꽃에 갑론을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은미 기자
입력 2024-05-08 14:53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선물로 주문한 카네이션 꽃바구니가 업체 광고 이미지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제작됐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나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시어머니에게 보낼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업체에 주문했으나, 실제 받은 상품이 광고 이미지와 너무 달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광고 이미지와 자신이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올리며 "사진 이미지처럼 올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 글자크기 설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어버이날을 앞두고 선물로 주문한 카네이션 꽃바구니가 업체 광고 이미지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제작됐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나왔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냉정하게 6만9000원 꽃다발 같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시어머니에게 보낼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업체에 주문했으나, 실제 받은 상품이 광고 이미지와 너무 달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광고 이미지와 자신이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올리며 "사진 이미지처럼 올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런데 너무 다른 거 아닌가"라고 적었다.

A씨가 주문한 꽃바구니는 '믹스 카네이션 꽃바구니'로 6만9000원짜리였다. 광고 이미지를 보면 수십 송이의 카네이션 꽃이 바구니 가득 돔형으로 꽂혀 있고, 바구니는 붉은 리본으로 장식됐다. 그러나 A씨가 실제로 받은 꽃바구니는 붉은색, 핑크색 카네이션 몇 송이가 듬성듬성 꽂혀 있어 빈 부분이 많고, 바구니 디자인도 달랐다.

이에 A씨는 업체에 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왔는데 6만9000원짜리가 맞는 건가"라고 문의했다. 업체는 "이미지(광고 이미지)는 최고급을 추가한 기준이기 때문에 금액대에 맞게 나간 것이 맞다"고 답했다.

A씨는 "고객 입장에선 당연히 사진(광고 이미지)을 보고 구매하지 않나. 업체 측에서 광고 이미지는 최고급을 추가한 제품이라고 하니 당황스럽다"며 "요즘 아무리 꽃값이 비싸도 너무 다른 사진에 맘이 안 좋다. 꽃은 역시 보고 사야 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업체 구매 홈페이지에는 '구매 전 필독 사항'에 "상품 이미지는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라는 안내 문구가 작게 써져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이미지 사진이랑 다를 수 있다고 해도 실물이랑 꽃 양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 "비싸 봐야 3만원짜리로 보인다"거나 "저 정도면 전혀 다른 상품인데 사기 아닌가. 환불 안 해주면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라" 등의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자신이 구매한 비슷한 가격대 꽃바구니 사진을 올려 작성자의 꽃바구니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7만원짜리 예약하고 방금 찾아온 건데 본문에 있는 꽃바구니는 너무 심하네요"라고 했다.

'상품이 이미지랑 다를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법적으로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카네이션 소비가 급증하는 5월 초 국산 카네이션 거래량은 예년보다 줄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4%가량 뛰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