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호' 韓경제 복병] 성장률 2% 중반 관측 속...엔저·중동 등 변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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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4-05-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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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기관들이 잇달아 우리나라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한국 경제가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슈퍼엔저에 따른 수출 경쟁력과 미국 대선 결과, 중동 이슈 등 불안 요소가 여전한 만큼 아직 한숨을 돌리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8% 증가한 56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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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월 수출 플러스...반도체·자동차 '쌍끌이'

  • 슈퍼엔저에 미국 대선까지...불확실성 커진 韓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기관들이 잇달아 우리나라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한국 경제가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슈퍼엔저에 따른 수출 경쟁력과 미국 대선 결과, 중동 이슈 등 불안 요소가 여전한 만큼 아직 한숨을 돌리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8% 증가한 56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의 쌍끌이 호조 덕이다. 4월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했다. 6개월 연속 플러스이자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부진할 때 빈자리를 메우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자동차 수출은 67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11월에 달성한 직전 최고치(65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호조세는 상반기까지는 안정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동 문제 등 변수는 있지만 이러한 변수들이 부정적으로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면 상반기까지는 수출 호조가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의존한 탓에 산업 전체로 온기가 확산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의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으로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20년 2월(-3.2%) 이후 가장 컸다.

여기에 대외적인 상황도 녹록지 않다. 최근 슈퍼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일본과 경합 중인 자동차·철강 등 품목의 수출 타격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 29일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160엔까지 치솟으며 1990년 3월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거보다는 덜하지만 전통적으로 엔저 심화는 한국의 수출에 악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0%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0.1% 줄어든다. 일본 상품의 달러 표시 가격이 낮아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경합하는 한국 상품이 가격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는 얘기다. 

미국 대선 결과도 우리나라 수출·무역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바이든·트럼프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재집권할 경우 대미 최대 수출실적 달성은 오히려 우리나라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동발 리스크 역시 복병이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정학적 대결 구도 에너지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석유·가스 수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파악하고 있으나 원유의 중동 의존도가 높은 만큼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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