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태국 우호교 폐쇄… 미얀마 주민, 태국으로 피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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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다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4-04-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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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은 동부 카인주 미야와디와 태국 북서부 딱주 매솟을 연결하는 제1우호교를 21일 폐쇄했다. 미야와디 주변에서 군부와 저항세력 간 심각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은 태국으로 피난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독립언론 미지마가 23일 보도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미얀마 당국은 21일 오전 8시 경 미얀마측 게이트를 폐쇄, 제1우호교를 통한 태국으로의 출국이 불가능하게 됐다. 태국측 게이트는 열려 있으며, 미얀마측으로의 입국은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1우호교 폐쇄로 띤잔(미얀마 구정)에 맞춰 태국에서 일시 귀국한 미얀마 해외노동자들의 직장 복귀와 주민들의 태국 피난이 모두 불가능한 상황. 

 

미야와디 교외에 있는 제2우호교의 통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19일 밤부터 이 다리 부근에서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세력 카렌민족동맹(KNU) 및 동 세력의 지원을 받은 민주파 무장조직 간 전투가 격화되고 있으며, 다리는 20일부터 폐쇄됐다. 제2우호교는 주로 물품수송에 사용되고 있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제2우호교 부근 전투 발발 후 매솟으로 넘어온 피난민은 약 3000명에 달했다. 양 도시를 가르고 있는 모에이강의 미얀마쪽에는 아직도 수천명이 피난을 위해 머물고 있다고 한다.

 

무역업자들은 미야와디 경제구와 제1, 2우호교 부근 전투 격화로 미얀마-태국 간 무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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