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두 번째 재외공관장 회의…지정학적 위기 속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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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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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재외공관장 회의가 닷새 일정으로 22일 개막했다.

    세계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발 맞춰 우리 정부가 세워야 할 외교 방안을 모색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지정학적 전환기를 맞은 재외공관장들에게 속도감과 융통성 있는 외교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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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열 "과거 답습 외교 설 자리 없어"

  • '갑질' 의혹 정재호 주중대사도 참석

조태열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2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재외공관장들과 함께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2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재외공관장들과 함께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재외공관장 회의가 닷새 일정으로 22일 개막했다. 세계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발 맞춰 우리 정부가 세워야 할 외교 방안을 모색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지정학적 전환기를 맞은 재외공관장들에게 속도감과 융통성 있는 외교를 주문했다.

그는 개회사를 통해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규범 기반 국제 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어 걱정스러운 가운데 중동 위기까지 겹쳐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발로 뛰는 외교로 시대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관장들에게는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적 전환기에 과거를 답습하는 외교가 설 자리는 없다"며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최선의 외교 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공관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변국과 관계도 관리·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외교 과제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근시일 안에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을 추동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재외공관장 181명이 참석했다. 주유엔 대사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공관장들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에선 △미·중 전략 경쟁 심화 △북핵 위협 노골화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장기화 등 전환기 속에서 우리 외교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아울러 외교부가 올해 주요 과제로 추진하는 '튼튼한 안보 외교' '다가가는 경제·민생 외교' '글로벌 중추 국가 다자외교' 실행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직원 '갑질' 의혹으로 내부 감사 중인 정재호 주중대사도 이날 개회식에 참석했다. 정 대사는 개회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사 결과가 나오면 모든 게 밝혀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녹취를 언급하며 "거기에 폭언도 욕설도 갑질도 없다. 평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재외공관장 회의가 진행되는 국내 체류 기간에 정 대사에 대해서는 별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담당 직원들이 현지에서 충분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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