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영어 이름 대신 '님' 호칭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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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4-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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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가 사내 영어 이름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지난 17일 타운홀 미팅에서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랫동안 영어 이름으로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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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사내 영어 이름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평 문화 정착을 위한 시도로,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 최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지난 17일 타운홀 미팅에서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랫동안 영어 이름으로 소통해왔다.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시나’(정신아 카카오 대표), ‘마이클’(한 대표) 등 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사내에서는 영어 이름으로, 사외에서는 한글 이름으로 소통하는 이중 호칭으로 인해 일부 계열사와 관계사 직원들 사이에서 혼선이 발생했다.
 
한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규모 대비 팀이 너무 많은 점도 지적하며, 팀장 직급을 없애고 팀원이 실장급과 바로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직급을 간소화하는 대신 팀원이 승진하지 않아도 성과에 맞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그로스 스테이지(Growth Stage)’ 제도를 도입한다.
 
그로스 스테이지는 팀원의 보상 체계를 8~9개 성장 단계로 나누고, 각자 단계 등락에 따라 보상 규모가 차별화되는 구조다. 단계가 올라가면 일정 정도 연봉 상승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스테이지 기준의 명확성이 요구되는 방식이다.
 
그간 카카오게임즈는 직원 480여명 중 110여명이 팀장급 이상이어서 조직 구조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 대표의 말은 이를 각종 현안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프로젝트형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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