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년 역사 덴마크 건축물 화재...문화재 붕괴에 시민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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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솔 기자
입력 2024-04-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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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의 대표 문화유산인 건물이 화재로 힘없이 무너졌다.

    이 건물을 쓰던 덴마크 상공회의소 대표 브라이언 미켈슨은 "덴마크 상공회의소 구성원 모두가 애통해하고 있다"며 "지금 보고 있는 건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이 건물은 오늘날 우리의 역사 문화와 사회를 400년간 형성해 왔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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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적인 관광명소…건물 내 수백 점 문화재

덴마크 코펜하겐 증권거래소 용첨탑이 불타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증권거래소 용첨탑이 불타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덴마크의 대표 문화유산인 건물이 화재로 힘없이 무너졌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뵈르센'(옛 증권거래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17세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세워진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의회가 있는 크리스찬스보르그궁 옆에 위치하며, 상공회의소 본부로 쓰였다. 이 건물은 17세기에 건축됐던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거쳤을 정도로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건물 안에는 19세기 인상파 화가 페더 세버린 크뢰이어의 작품과 샹들리에 등 수백 점의 문화재가 있었다.
 
16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증권거래소가 불에 탄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증권거래소가 불에 탄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화재 발생 후 소방관이 출동했으나, 진화에 애를 먹었다. 화재 당시 영상을 보면 첨탑이 불길에 휩싸여 완전히 무너진다. 첨탑은 네 마리 용이 꼬리를 감고 있는 모습으로 높이가 56m에 이른다. 상공회의소 직원들과 행인들은 화재가 나자, 건물 내 문화재를 긴급히 밖으로 옮겼다. 왕립 근위대 병사들은 거리를 통제하고 문화재를 보호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덴마크 각계각층 인사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건물을 쓰던 덴마크 상공회의소 대표 브라이언 미켈슨은 "덴마크 상공회의소 구성원 모두가 애통해하고 있다"며 "지금 보고 있는 건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이 건물은 오늘날 우리의 역사 문화와 사회를 400년간 형성해 왔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인스타그램에 "덴마크 역사의 한 조각이 불타고 있다"며 "대체할 수 없는 문화유산이 사라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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