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한국공예전', 韓 공예 정수 전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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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04-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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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적 정체성과 장인정신이 응축된 한국공예의 정수를 전 세계에 알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매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한국 공예의 매력을 세계에 소개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박강용 옻칠장과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유남권, 허명욱 작가를 비롯해 도자, 나무, 섬유, 유리 등 공예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공예가 및 브랜드 총 25명(팀)이 참가, 총 630여 점의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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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공예 작가·브랜드 25명(팀) 참가·총 630여 점 다양한 작품 선보여

  • 전병극 차관, 해외시장 현장에서 한국공예 진출 방안 모색

고연산방_다하_우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고연산방_다하_우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적 정체성과 장인정신이 응축된 한국공예의 정수를 전 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11일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이하 공진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사유의 두께(Thoughts on Thickness)’를 주제로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직접 찾아 한국공예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매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한국 공예의 매력을 세계에 소개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박강용 옻칠장과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유남권, 허명욱 작가를 비롯해 도자, 나무, 섬유, 유리 등 공예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공예가 및 브랜드 총 25명(팀)이 참가, 총 630여 점의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인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올해 공예전은 두 개의 본전시와 하나의 야외 공간 행사로 구성했다. 우선 작품(오브제) 전시인 ‘변덕스러운 두께’에서는 재료에 대한 작가들의 사유의 깊이를 보여주는 공예품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한국의 차(茶) 도구를 소개하는 전시 ‘소박(素朴)’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삶의 태도 중 하나인 소박의 정서를 다양한 한국의 차 도구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야외 공간인 ‘공존의 마당’에서는 한옥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장소인 마당이 지닌 소통의 의미를 담아냈다. 한국의 전통 차(茶)와 다식을 즐기며 한국적 정서를 체험하는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과 해외 구매자 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 이미지 등 상세 자료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총괄을 맡은 최주연 예술감독은 “재료와 기법을 탐구한 공예가들의 깊은 예술적 사유를 살펴본 후, 일상의 차 도구를 통해 현실의 감각을 일깨워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쓰임의 도구이면서도 사유의 존재로서 확장된 한국 공예의 입체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9월에 열리는 파리 디자인위크 기간에는 한국공예의 독창성과 미학적 가치를 선보이는 ‘한국공예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또한 연말에는 두바이에 조성 예정인 ‘케이(K)-브랜드 해외홍보관’에 한국공예 상설전시관을 마련해 중동시장 진출도 뒷받침한다. 한국 공예가들의 해외 박람회와 전시회 참여 기회도 확대하기 위해 참가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해외 구매자와 수출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공예가와 공방 등을 돕기 위해 국가별 수출계약서 작성, 관세 상담 등 공예 맞춤형 수출 상담을 제공하는 등 한국공예의 해외시장 진출을 다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병극 차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 한국공예의 매력을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케이(K)-컬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장인정신이 응축된 한국공예가 케이(K)-컬처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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